세방, 자사주 24억 원어치 소각 결정…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박차

세방, 자사주 24억 원어치 소각 결정…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박차

세방, 자사주 24억 원어치 소각 결정…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박차 썸네일

국내 종합물류기업 세방이 다시 한 번 주주친화적 행보에 나섰습니다. 자사주를 직접 소각하는 결정을 내리며 배당과 주가부양을 동시에 겨냥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세방의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신호로,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에서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중견기업이 보여주는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사주 19만 주 소각…발행주식의 1% 규모

세방은 7월 21일 공시를 통해 총 19만3087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약 1%에 해당하며, 소각 규모는 약 24억 원에 달합니다. 자사주 소각 예정일은 7월 25일입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을 시장에서 완전히 없애는 행위로, 소각 이후 유통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됩니다.

최종일 세방 대표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배당 및 자사주 매입에 이은 추가적인 주주환원 조치”라며 “앞으로도 주주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당·자사주 매입에 이어 다층적 주주 정책

세방은 올해 들어 꾸준히 주주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보통주 1주당 300원, 우선주 1주당 305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고, 4월에는 해당 배당금 지급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배당에 이은 두 번째 주주가치 환원 수단으로, 주가 안정과 투자자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배당 확대 및 자사주 추가 매입 등 다층적인 주주환원 프로그램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물류 경쟁력도 강점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뿐 아니라, 세방이 장기적인 성장성과 경쟁력을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세방은 전국 13개 주요 항만에 거점을 두고, 11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종합물류서비스 전문기업입니다. 컨테이너, 벌크, 중량화물 하역은 물론, 보관·내륙운송·화물 운송 컨설팅까지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중량물 운송 장비(SPMT) 약 300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발전설비나 조선 부품 등 고난도 산업물류에 대한 경쟁력의 근간이 됩니다.

또한 세방은 국내 물류기업 중 최초로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보세구역운영인 ‘AAA’ 등급을 획득해, 운영 안전성과 정부 신뢰도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무리: 주주와 동반 성장하는 물류기업 세방

세방의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단순한 주식 수 감소 차원이 아니라, 기업이 주주의 장기 가치를 진정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입니다.

이미 현금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수익을 환원한 데 이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라는 방식으로 주가 가치를 간접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향후에도 세방이 어떤 방식으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갈지, 그리고 그 실질적 효과가 기업가치와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투자자와 시장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물류기업’이라는 구호를 넘어서, 실질적인 주주친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방의 행보는 긍정적인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