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미국 가상자산 3법 통과에 사상 최고가 경신…韓 투자자 관심 집중
가상자산 XRP(리플)가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섰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가상자산 3법’이 촉매제가 되어, XRP는 7월 18일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국내 거래소에서도 XRP는 사상 처음으로 개당 500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아닌, 미국의 정책 변화라는 중대한 재료가 작용한 결과로 평가받습니다. 미국 하원이 통과시킨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비롯해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그리고 ‘Anti-CBDC 감시 국가 법안’ 등 총 세 가지 법안이 가상자산 업계에 제도권 편입의 길을 열어주었기 때문입니다.
XRP, 미국 정책 변화의 수혜자로 부상
XRP는 미국 기반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 Labs)이 발행한 디지털 자산입니다. 오랜 기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증권성 여부를 두고 법적 분쟁을 이어왔으나, 이번 법안 통과로 인해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용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규제안으로, 리플이 지난해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RLUSD’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이는 리플이 미국 시장 내에서 규제에 맞춘 확장을 이어갈 수 있음을 의미하며, XRP의 시장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XRP는 글로벌 시장에서 3.6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월 고점을 돌파한 이후 183일 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한국은 XRP의 ‘핫스팟’…국내 거래량 15%
XRP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가상자산 중 하나입니다. 글로벌 거래량 중 약 15%가 한국에서 발생할 정도로, 국내에서의 거래 비중은 상당히 높습니다. 실제로 이날 XRP는 국내 거래소에서 처음으로 개당 5000원을 돌파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과도 연관이 있으며, 글로벌 시장보다 높은 가격 형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XRP 관련 투자 전략과 예측 글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으며, 상승장에 따른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총 4조 달러 돌파…시장 전체 강세
XRP뿐 아니라 다른 주요 가상자산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기준 8.56% 상승했으며, 솔라나, 트론 등도 각각 7.03%, 6.27%씩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디지털 자산 제도화가 본격화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2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투기적 움직임이 아닌 제도화에 따른 산업 성장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정책 변화에 주목하는 시점
XRP의 상승은 단순한 시장 반응을 넘어, 정책적 수혜를 받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 역시 이 흐름에 주목하며 향후 제도적 정비와 글로벌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점점 더 제도권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술적 분석뿐 아니라 정책 및 법안 흐름을 함께 읽는 투자 전략이 필요할 때입니다.
